정부는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현지에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가 파견은 외교부 직원 1명과 소방청 소속 8명으로 구성된 9명이 포함되며, 이들은 이날 오후 2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쯤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전에 파견한 11명 규모의 신속대응팀과 함께 총 20명으로 현지 대응 인력을 확대하여, 실종자 수색 및 구조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 중이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직원들로, 그중 한국인 9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고립되어 있던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홍수 발생 이후, 수해 지역에 대한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헬기 운항이 필수적이나, 네팔 당국은 2차 홍수 발생의 우려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신속대응팀은 카트만두에서 헬기 6대를 확보했지만, 헬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날은 두산에너빌리티 측이 확보한 헬기 1대가 운항 승인을 받았으나, 한국남동발전의 헬기는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현재, 정부는 해당 지역에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지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 활용도 계획하고 있다.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는 한국 측 인력과 헬기의 현장 투입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네팔 대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28일 기준으로 양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584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2,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정부는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 준비도 마쳤으나,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적절한 시점을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하여, 외교부는 현지에서의 구조 작전을 네팔 정부 주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