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가 출범 237일 만인 31일 활동을 종료했다. 이번 수사는 신천지와 통일교의 정치권 유착 및 자금 비리 의혹을 대상으로 하였다.

합수본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구속기소하고,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개인 금고에서 260억원의 현금을 압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합수본은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강요와 조세포탈, 자금 횡령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하였다.

이만희 총회장을 포함한 신천지 관계자 4명이 구속기소 되었고, 12명의 관계자는 불구속기소 되었다. 통일교 관련해서는 한학자 총재를 포함한 16명이 불구속기소 되었다.

특히, 통일교 간부 6명은 범행의 경중에 따라 약식명령이 청구되었다.신천지의 당원 가입 강요 사건은 합수본의 핵심 수사 내용이었다.

이만희 총회장과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가입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5만6천472명의 신도가 국민의힘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세포탈 사건에서는 신천지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70개 지교회를 신도 명의로 운영하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75억7천만원을 포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만희 총회장과 전 사업부장, 신천지 단체는 추가 기소되었으며, 교회 재정에서 19억원을 빼돌린 고 전 총무와 관련된 신천지 관계자 2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되었다.

정교유착 수사과정에서 경기도의 한 신학부장과 예비후보 지지자는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신도를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로 불구속기소 되었다. 또한 이희자 한국근우회장이 정치권에 불법 후원 의혹을 받을 정도로 신천지와 정치권의 연결관계가 조명되었다.

다만, 이 회장이 실제로 가교 역할을 했는지는 이 나지 않아 사건은 경찰에 이첩되었다.통일교의 수사에서는 불법 정치후원 및 대규모 자금 횡령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통일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치인 132명에게 총 1억8천900만원을 불법으로 기부했다고 파악되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송광석 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회장 등 3명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되었다.

범행에 가담한 통일교의 지구장 등 6명도 약식 기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