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31일 올해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울산, 전주, 아산공장 및 남양연구소 등에서 전체 조합원 약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찬반투표의 결과는 투표한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올해 임금협상이 마무리된다. 투표 이후에는 개표를 위해 전국의 투표함이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로 이송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결과는 밤 늦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 성과급 400%와 1270만원 지급,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하계 휴가비 20만원 인상, 그리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 신규 채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노사는 올해 협상에서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겪었다.
노조는 파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고자 했으며,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총 60시간 가량 파업을 벌였다. 또한 21일에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전면적인 8시간 파업을 실행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찬반투표의 결과가 부결될 경우, 노사는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재교섭을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