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통신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현지로 파견되었다. 외교부는 1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통해 KDRT의 파견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KDRT는 총 4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호대장인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포함하여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이 참여하고 있다. 구호대원들은 이날 밤 군 수송기를 통해 네팔로 출국했으며, 약 열흘간 현지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네팔 정부와 협력하여 연락이 두절된 한국 시민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활동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지원에는 네팔 측이 요청한 고해상도 드론과 매몰자 탐지 장비, 수중펌프와 구조견 5마리 등의 장비도 함께 송달되었다. 정부는 홍수 발생 이후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각 11명, 9명 규모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하여 헬기, 드론, 육상 탐색 등을 통한 초기 수색을 진행해 왔다.
KDRT는 이러한 신속대응팀과 협력하여 수색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KDRT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때부터 지금까지 총 12차례 파견되었으며, 이번 파견은 네팔 정부가 한국에 긴급구호대 요청을 통해 이루어졌다.
네팔 측은 여태까지 자국 군경을 주로 이용하여 구조 활동을 진행해 왔고, 타국의 지원에 대해 소극적이었으나, 한국의 긴급구호대를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네팔 현지 신속대응팀은 대홍수로 인한 실종 한국인을 찾기 위해 공중 및 육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육로 수색팀은 사고 현장 주변이나 연락이 두절된 국민이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거의 도달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