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됨에 따라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46달러(5.2%) 상승하여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이 4.16달러(4.6%) 상승한 배럴당 94.65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7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오후 정오에 이란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대상으로 공습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상선과 중동 주둔 미군을 공격하려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대형 유조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아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코나락 등 여러 지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란 측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기뢰 설치 시도와 공격에 대한 retaliatory 성격이 강조된다고 언급했으며, 추가적 보복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훨씬 강력한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금융 시장 역시 이란과의 무력 충돌 재점화에 반응하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9%로 상승하였고,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키며, 이는 채권 매도세를 유발하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지나가는 주요 경로로, 이란 측은 미국의 원유 수출 봉쇄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며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유가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