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옵세션’은 2일 북미에서 개봉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75만 달러의 제작비로 약 5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다.
감독인 커리 바커는 유튜버 출신으로, 소심한 청년 베어(마이클 존스턴)가 친구 니키(인디 네버레티)를 짝사랑하고 소원을 이루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의 중심 소재는 ‘원 위시 윌로우’라는 나뭇가지로, 이를 통해 베어는 니키가 자신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그러나 소원이 현실이 되면서 니키의 행동은 기괴해지며, 베어는 니키의 통제 아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영화는 소원이라는 소재와 집착이라는 감정을 결합하여 현대의 연애 문제에 대한 깊은 식견을 담고 있다.
커리 바커 감독은 ‘심슨 가족’의 원숭이 손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아 집착과 소원을 주제로 삼았고,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직접 체감될 수 있도록 롱테이크 촬영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베어가 소원을 비는 순간부터 니키가 돌아오는 지점까지의 롱테이크 장면은 9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에서 연출되었고, 이는 두 인물 관계의 미세한 변화까지 포착하게 했다.
제작 과정 중에는 니키의 광기를 표현하기 위해 설탕유리로 제작된 소품에 대한 비하인드도 있었다. 감독은 통제 불능 상태로 변한 니키가 차량의 유리를 깨뜨리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소품 유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최종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전했다.
‘옵세션’은 청소년 관람 불가로 분류되었으며, 관계의 파국과 집착의 공포를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전체 러닝타임은 108분이며, 소원과 집착의 복잡한 감정을 탐구하는 이야기 전개로 관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영화는 현대 젊은이들이 겪는 연애의 심리를 잘 반영하며 Z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