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KDRT는 장비를 차량으로 옮기며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이다.
KDRT는 구호대장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포함하여 소방청 37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구조견 5마리를 비롯해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현장에 도착했다.
KDRT는 네팔 당국과 협력하여 지난달 26일 대규모 홍수로 연락 두절된 한국인 9명을 포함한 다양한 피해자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KDRT는 약 10일 동안 활동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KDRT의 베이스캠프는 한국인 실종자가 발생한 지역과 인접한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 비두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규호 대장은 현장에서 숙영할 지역을 답사해야 하며, 네팔 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20명의 신속대응팀을 먼저 파견했으며, 헬기와 드론을 포함한 육상 수색을 병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KDRT 파견은 12번째로, 2008년 중국 쓰촨 성 대지진 때 첫 가동된 이래 다양한 재난에 대응해왔다.
네팔 대홍수는 대규모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네팔과 인근 국경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1,019명이 사망하고 4,462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는 이번 작전에서 외국인 실종자도 함께 수색할 계획이다.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며 네팔 정부 요청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