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직자로서 매월 약 300만원의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2일 확인되었다. 용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서 매월 약 1300만원의 세비를 받고 있으며, 남편은 기본소득당의 재정에서 급여를 수령하고 있다.

박 부총장은 용 후보자가 당대표로 재임하던 시기 동안 상근 당직자 중에서도 급여가 상위권에 해당하며, 2026년도 기본소득당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기본급은 매월 296만~307만원에 달하고, 설 명절에는 80만원의 상여금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은 올해 상반기 당직자 인건비에 전체 예산의 3분의 1 이상을 지출했으며, 중앙당 총지출 13억9889만원 중 인건비 지출은 4억7858만원에 달했다.

정당 회계 원칙에 따르면, 국회의원실 계정으로는 친인척 보좌진의 채용 및 급여 지급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용 후보자가 국회의원 후원금 등을 통해 당비를 기본소득당에 귀속시킨 뒤 남편의 인건비로 우회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자금은 용도가 제한되지만 당비로 들어가면 회계 규제를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은 즉시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게 되어, 당 운영 및 당직자 인건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본소득당을 비판하며 가족소득당이라고 직격했다.

이러한 인건비 구조와 관련된 논란은 용 후보자의 장관 임명 절차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