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이 자신의 수업을 수강하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어 검찰에 송치되었다. 경북경찰청은 정창성이 지난달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지역에 유기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정창성은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으며, 말다툼 중 A씨가 둘 사이의 관계를 학교에 알리겠다고 하자 직장을 잃을 것을 우려하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는 범행 후 A씨의 시신을 경산, 경주, 상주, 대구, 경기 군포 등 5개 지역의 야산과 쓰레기장에 유기하고, 일부는 자신의 집에 숨겼다.
또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A씨가 실종된 것처럼 허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정창성의 주거지 등 14곳을 압수수색하여 214점의 압수물을 확보했으며, 범행 도구와 시신 등 감정물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경주와 상주, 대구에서 A씨의 유골 등 시신의 일부가 수습되었으며, 경찰은 나머지 시신에 대한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정창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관계를 알리겠다고 해 직장을 잃을 것이 두려워 범행했다”고 진술하였다.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검사(PCL-R) 결과는 기준 점수인 25점에 미치지 않아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진단되었다. 경찰 측은 그의 범행 과정에서 나타난 반사회적 성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창성은 살인, 시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총 다섯 가지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으며, 구속 수사의 기한에 따라 신병을 검찰에 넘겼다. 경북경찰청은 담당 경찰관을 통해 관련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