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이 18일부터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집회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 중심으로 진행되며, 주된 목적은 보상 격차 해소를 촉구하는 것이다.
동행노조는 집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이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와 1인 시위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집회 종료 기한을 정해놓지 않고, 집회 신고를 하지 못한 날에는 1인 시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참가 인원은 200명으로 신고했다고 전해졌다.노조는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임금협상 과정에서 DX 부문이 소외되었다고 주장하며, 반도체 산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의 보상 격차가 지나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천 주 지급 ▲ 전사 성과에 기반한 공통 재원 마련 및 배분 ▲ 기본급 인상률의 전사 동일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앞서 동행노조는 지난 7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DX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경영진의 경영 실패 때문이라며 직접적인 소통을 요구했다.
일부 재계 관계자들은 이미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이 타결된 상황에서 추가 보상 요구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동행노조는 삼성중공업 노조 측과의 연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재 경영진과의 소통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경영진이 신속한 대책을 내놓고 논의 테이블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DX 부문 직원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경영진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