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누적 수출액이 9월 초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누적 수출액은 70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7093억 달러를 117일 앞당겨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자신의 SNS에 이종욱 관세청장의 보고 내용을 공유하며, 올해 수출 실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248일 만에 넘어섰으며, 현재의 수출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12월 초쯤 연간 수출액 1조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출 증가의 주된 요인은 반도체 분야에서의 급격한 성장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1~8월 기준으로 2812억 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6% 증가하였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 이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컴퓨터 주변기기,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다양한 품목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76.1%, 미국은 57.0%, 베트남은 57.7% 증가하는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면,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홍콩(170.7%), 대만(61.3%), 말레이시아(95.4%) 등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산업통상부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수출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가 새로운 수출 기록을 세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처럼 한국의 수출 실적은 국제정세와 무역환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