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열흘 만인 5일,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 위치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직원 1명이 구조되었다. 이번 구조작업은 네팔군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에 의해 이뤄졌다.

이날 구조된 중국인은 생존 상태로 225m 길이의 터널에서 발견되었으며, 네팔군 대변인 라자 람 바스넷은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구조된 중국인의 이름이 루하이타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구조된 장소가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되면서, 한국인 구조 계획 수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두 명이 구조되었다.

이들은 각각 30세와 45세로, 현재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번 홍수는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상류에서 발생했으며, 네팔과 중국의 국경 근처에서 1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5000명 이상이 실종된 상황이다.

네팔 구조대는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수백 명의 직원이 고립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추가로, 네팔군은 이날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에서 60대 여성을 구조하여 헬기로 카트만두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 작업은 생존자 발견으로 인해 희망을 주는 상황이며, 향후 추가적인 구조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DRT는 2007년 설립 이후 총 9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사례가 있으며,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에도 8명을 구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