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무신사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피 입성을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고, KB증권과 JP모간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무신사는 2001년에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시작하여 현재는 여성 패션 플랫폼 29CM,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등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번 상장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와 연관이 깊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에 연결 기준으로 821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과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11.2% 감소한 523억원에 그쳤다.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수출에서 약 372억원을 기록하여 작년 같은 기간보다 9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내부적으로 10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8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구주 거래에서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 초반으로 알려져 있어,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 인정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무신사는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상장 절차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조사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총괄대표 조만호의 개인 회사인 라펠과의 자금 거래 및 주식 담보 적정성이 검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신사는 이번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 요건 충족 여부와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설정해,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응하면서 거래소 예비심사를 동시에 진행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