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7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이기며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이번 경기에서 선발 투수 하현승(부산고)은 5⅔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고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하현승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구사하며 대만 타선을 압도하였다. 2027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공격에서는 6회 초에야 기회를 잡은 한국이 선두 타자 남현우(서울컨벤션고)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첫 안타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후 박보승(경남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조희성(유신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2루와 3루에 두게 되었다. 엄준상(덕수고)의 유격수 땅볼 때 남현우가 홈으로 뛰어들어 첫 득점을 기록하였고, 이호민(경남고)은 영리하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조희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경기 막판에는 엄준상도 등판하여 하현승에 이어 1⅓이닝을 투구하며 1피안타 2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두 투수는 합작하여 대만에 어떠한 점수도 주지 않는 영봉승을 거두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8일 싱가포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한 길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