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6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되었다. 이 영화는 공식 상영 후 약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성황리에 마쳤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그의 남편 상우(조인성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매개로 서로 다른 삶의 궤적 속에서 겪는 내면의 욕망을 마주하며 인간관계의 깊이를 탐구한다.

이창동 감독은 대중과의 소통을 신중히 고려하여 이번 작품에 8년간의 고민을 담았으며, 사회가 사람에게 남긴 상처를 조심스럽게 다루었다.이날에는 감독 이창동과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고, 상영이 끝난 후 관객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네 배우는 서로를 안으며 감격을 나누었다.

특히 설경구와 조인성은 눈물을 보이며 감정에 깊이 젖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상영은 이창동 감독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에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참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해외 평단에서도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창동 감독이 인물의 내면과 사회적 현실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고 전했고, 가디언은 영화의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연기력을 호평하였다.

현재 가능한 사랑은 메타크리틱에서 96점, 로튼토마토에서 100%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가능한 사랑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4회 뉴욕영화제, 제70회 BFI 런던영화제 등 여러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으며, 내년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 영화의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된다.영화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11월 6일에 공개된다.

이 영화는 사랑과 자유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드라마로,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담겨 있어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