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의 과거 충돌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용 후보자는 지난해 2월 국회에서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발의했던 의원으로, 현재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적격성을 검증받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6일 열린 국회 12·3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용혜인 의원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수도방위사령부의 사령관씩이나 돼서 생각을 가지지 않고 이야기를 하니까 내란죄로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선영 의원은 “수방사령관씩이라니.

말 함부로 해”라고 맞받았다.이런 발언들 속에서 용 의원은 강 의원에게 “국민의힘 간사가 다른 의원 질의에 끼지 말자고 오전에 이야기했다.

본인을 돌아보라”고 반박하자, 강 의원은 “야”라고 고성을 질렀다. 당시 논란은 두 의원의 갈등이 어떻게 인사청문회로 이어질지를 예고하고 있다.

용혜인 의원은 징계안 발의 이후 두 의원의 발언이 동료 의원에게 모욕감을 주고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징계안을 제출했다. 현재 해당 징계안은 지난해 2월 7일 발의되었고, 지난해 발의된 의원 징계안 29건 중 단독으로 발의된 사례는 용 의원이 유일하다.

또한, 용 의원은 2022년 10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여가부 폐지 관련 질문을 통해 장관의 거취를 압박했던 이력이 있으며, 그의 이러한 행보들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의원직 겸직이나 청문회 완주 여부에 대한 질문에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과거 징계안의 주체였던 강선영 의원과 임종득 의원이 성평등가족위원회에서 용혜인 후보자를 검증하는 자리에 있게 되어, 과거의 갈등이 다시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과거 동료 의원과 장관에게 날을 세웠던 용 의원이 이번에는 야당의 강도 높은 검증을 받게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