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증가한 수치이다. 2분기 성장률은 지난 7월 23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이번 성장률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나타났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으며,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민간 소비 또한 가전제품을 포함한 재화와 음식 및 숙박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0.4% 상승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증가로 0.1% 증가했다.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의 증가로 0.2%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투자가 증가하며 3.4% 증가했다. 이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57분기 만에 최고치에 해당한다.

국내 총저축률은 45.6%로 3.9%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소비 증가율을 초과한 결과이다. 2분기 명목 GDP는 전 분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4%의 성장을 기록해 1979년 3분기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8.8% 증가했고, 실질 GNI 증가율은 3.1%에 달했다.

경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은 0.3%포인트 기여했으며, 민간소비는 0.2%포인트, 내수는 총 0.3%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기술(ICT) 산업의 기여도는 전체 성장의 0.5%포인트에 달하며,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에 힘입어 1.0%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토목건설 감소로 1.9% 줄어들었다.이번 성장률은 최근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민간 소비 증가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로 3.3%를 제시했으며, 이는 이전 예상치인 2.6%에서 0.7%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