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진입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95일 만으로, 경찰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봉쇄 시위는 지난 6월 5일부터 이어진 것으로, 대한체육회와 그 산하 9개 종목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핸드볼경기장 2-3 게이트를 통해 경기장 내부로 들어갔다. 사무실에 대한 출입이 장기간 제한되었던 관계자들은 아시안게임 등 주요 업무의 차질을 우려하며 진입을 시도하였다.

경찰은 시위대의 물리적 저항이 없도록 게이트 앞에서 통로를 확보하였다. 이날 현장에는 약 50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있었으나, 경찰은 이들을 바리케이드를 통해 차단하였다.

경찰의 안전 조치를 거쳐 종목단체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사무실로 이동하여 필요한 업무용 물품을 반출하기 시작했다.대한체육회는 진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행정업무와 대회 운영,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와 경찰 협의를 통해 진입이 결정되었으며, 진입을 통해 반출할 물품으로는 사무실에서 보관 중인 컴퓨터와 전산 장비, 회계자료, 대회 운영 물품 등이 포함된다.이날 진입은 7월 16일 시도를 시도했으나, 올다르크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여성 시위 참가자들의 반발로 무산된 지 약 두 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체육회는 아시안게임 준비와 관련하여 사무실 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19일부터 일본에서 시작되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정치권에 개표소 진입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전달했으나, 상황이 진전되지 않아 경찰과 협의를 통해 이날 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