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9일에 실시되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N수생이 20만명에 육박하며 23년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학년도 수능에 총 55만1천86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 응시자 55만4천174명보다 2천310명 줄어든 수치다.N수생, 즉 재수생 및 졸업생 수가 증가한 반면, 재학생 수는 전년 대비 1만6천506명 감소하여 전체적인 응시자 수를 감소시켰다.
N수생 수는 19만6천473명으로 지난해의 18만2천277명보다 1만4천명 가까이 증가하며, 2004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졸업생만 묶어서 보았을 때도 17만3천706명으로 동일한 기간 최다 수치를 나타냈다.
검정고시생 또한 2만2천767명으로 3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은 졸업생 중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후 다시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 수가 약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였다.
N수생 비율은 전체 응시자 가운데 약 6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높은 수치다. 이러한 N수생의 유입은 올해가 현행 수능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며, 또한 지역의사제가 처음 도입되어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문과와 이과 통합시험 형태로 변경될 예정이며,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행 수능 제도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N수생의 대거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수시 지원 및 본인의 수능 점수를 예측할 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에 대한 응시자가 몰리는 사탐런과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에 집중되는 확통런 현상이 역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응시원서 접수결과에 따르면, 사탐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8만2천969명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응시생은 9만2천734명 감소했다.
수학 과목에서도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3만8천813명 증가했지만, 미적분과 기하 응시자는 4만1천068명 감소하였다.이러한 과목 간 유불리 현상은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임 대표는 본인의 노력과는 별개로 입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며 탐구 과목에 대한 유불리를 파악하고 수능 최저 등급 보장 여부를 반드시 점검한 후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문과생은 내년부터 이과와 동일한 수학 과목과 과학탐구를 응시해야 하므로, 보다 보수적으로 대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