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이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 ZFN이 인터넷 생방송 중 일반인 출연자에게 격투 기술을 사용해 의식을 잃게 한 김중우를 퇴출했다. 사건은 지난 6일 오전 4시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김중우는 생방송에서 20대 남성에게 길로틴 초크를 걸었고, 피해자가 항복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기술을 해제하지 않아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피해자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체 일부에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ZFN은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하며, 김중우의 행동이 선수 계약서에 명시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ZFN은 “소속 선수의 언행에 대해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고 강조하며,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김중우는 레슬러 출신으로, 지난 8월 22일 ZFN 오리진 대회에 출전해 최창준에게 TKO로 패한 이력이 있다. 사건 당일 방송은 기절한 피해자의 뺨을 때리며 농담을 하는 등의 행동이 포함되어 있어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명했다.경찰은 김중우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장에 있던 다른 출연자들의 방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ZFN의 선수 선발 및 관리 과정에 대한 책임론을 불러일으키며, 정찬성 대표의 운영 방침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ZFN은 문제가 된 방송이 공식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