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으로 알려진 야차룰이 나타나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년 연속 상승해 2.9%에 도달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5.7%로 집계되어, 이는 학폭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39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조사 기간은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였다. 응답률은 전체의 81.9%인 319만 명에 달한다.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 2.5%에서 0.4%포인트(p) 증가하여, 201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은 17.1%, 신체폭력은 15.7%, 사이버폭력은 7.0%를 기록했다.
흥미롭게도 언어폭력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줄어들었고 사이버폭력도 0.8%포인트 감소한 반면, 집단 따돌림과 신체폭력은 각각 0.7%포인트, 1.1%포인트 증가하여 우려를 낳고 있다.가해자 응답률은 0.8%로, 지난 한 해 1.1%에서 0.3%포인트 감소했으며, 초등학교에서 1.6%, 중학교에서 0.7%, 고등학교에서 0.1%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피해 응답률은 증가했지만 가해자 응답률이 감소한 데 대해 학생들 간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피해 학생은 중대한 사건으로 인식하나 가해 학생은 장난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음을 반영한다.
또한, 야차룰은 힘이 센 학생이 약한 학생을 서로 싸우게 하고 이를 촬영하여 유포하는 형태의 신종 학교폭력으로, 강한 학생이 약한 학생들을 연합하여 싸움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와 경찰청은 지난달 야차룰에 대한 신종 유형 발생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이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법적 책임을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교육부는 야차룰과 같은 신종 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체험 중심의 예방 교육 모델을 확산하고, 맞벌이 직장인을 위한 찾아가는 직장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폭력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