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 양자 기술, 우주, 바이오 및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9개 분야의 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핵심 분야인 첨단 산업과 과학 기술을 산업 및 시장과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다뤘다. 특히 에너지 공급망 안정 전략과 함께 차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도 언급되었다.

양국은 소형모듈원전(SMR) 공동 연구를 포함해 원자력 전 과정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도를 밝혔다.또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자유와 관련하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한 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정과 항행 자유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의지를 피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적인 해결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표현하였다.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에 서명하였으며, 국방·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도약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군 간 협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양국은 경제 협력에서도 성과를 도출하고자 하였으며, 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영화 및 영상 산업에 대한 10억 유로 투자 방안도 논의하였으며, 이 대통령은 영화산업의 태동과 성장을 이끌어온 프랑스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이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국빈 방문으로, 양국 간의 외교적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