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자신의 36년 연기 인생과 함께 과거의 빚 청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방송은 9일 저녁 8시 45분에 방영되었으며, 이날 이정은은 자신의 무명 시절과 경제적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2003년 자신이 설립한 극단의 운영 과정에서 두 작품이 연이은 실패로 인해 총 5000만 원의 빚을 지게 되었다. 그는 신하균과 지진희 등 동료 배우들에게 돈을 빌리며 어려운 시기를 견뎌냈고, 이 부담을 갚는 데에는 무려 1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생계를 유지하고 빚을 청산하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으며, 녹즙 배달, 간장 판매, 호텔 서빙 등 여러 일을 하여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이정은의 아르바이트 경험 중에는 연기 강사로 활동했던 시절도 포함되어 있으며, 당시 그의 제자가 바로 이효리와 지진희였다.

그는 이효리에 대한 감상으로, 이효리 씨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대중의 기대와 다른 모습으로 인한 어려움도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드라마 세잎클로버에서 공장 노동자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했지만, 시청률 부진을 겪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정은은 연기 생활 초반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이후 40대에 들어서면서 TV와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희원의 권유로 매체 연기에 도전한 그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함안댁으로 인기를 얻었고, 이어 눈이 부시게, 영화 기생충, 동백꽃 필 무렵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은은 작년에 슬럼프가 있었다고 고백하며, 인생이 뭘까, 죽음이 뭘까라는 고민에 빠졌던 시기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영화 경주기행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공효진과의 인터뷰도 방송에 포함되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지난 20대 무대 뒤 스태프 시절부터 시작하여 50대에 전성기를 누리기까지의 치열한 여정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고 밝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