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에 도착하여 대미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한 뒤 유럽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하였다.
김 장관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미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다며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협상 분위기에 대해서도 협상이 쉽고 어려운 게 어디 있겠느냐며 최종 서명 전까지는 협상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협상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소와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에 대해 약 1천억 달러, 한국 돈으로 약 134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합의가 임박한 상황이라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인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미국 측은 이러한 투자를 포함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다음 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 장관은 오는 12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함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조율을 지속할 계획이다. 협상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관은 방미 후 오는 17일 국회에 대미 투자 첫 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하고, 이르면 18일에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간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미 투자의 전체 규모는 3,500억 달러(약 470조 원)로, 그 중 1,500억 달러는 미국 조선업에 투입되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원전과 에너지 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김정관 장관이 다음 주 협상 결과를 정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