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일찍 시작되어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는 빨리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달 16∼22일 9.2명에서 23∼29일 13.3명으로 44.6% 증가했다.이는 독감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의 상황으로, 21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10월 12일부터 차례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체내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보통 2주가 소요됨에 따라, 이번 독감 유행이 백신 접종 전에 퍼져나가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독감 의심환자 중 7∼12세의 비율이 1000명당 36.5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가 2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학교 및 유치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예방접종의 효과는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중증 예방효과는 63.7%에서 74.6%로 추정되고, 사망 예방효과는 52.2%에서 81.1%로 나타났다. 통상 독감은 1주에서 2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아동의 경우 폐렴, 심근염, 뇌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4주차 61명에서 35주차 109명으로 급증했으며,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분석 결과,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12.3%,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11.7%로 각각 확인되었다.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유행 예측이 어려운 만큼,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의 경우 조기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백신 접종 없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경우, 건강 취약계층의 훨씬 높은 중증화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질병 증상이 있을 시 자가 격리를 권장하며, 유행 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