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2위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2026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하며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를 확정했다. 리바키나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인 정친원(121위, 중국)을 2시간 14분 만에 2-1(3-6 6-1 6-4)로 꺾었다.
경기 초반, 리바키나는 1세트를 내주었으나, 2세트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며 정친원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2세트는 38분 만에 6-1로 마무리한 후, 최종 3세트에서는 게임 점수 3-4에서의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하고, 4-4에서 정친원의 더블폴트로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두었다.리바키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이번 US오픈에서는 첫 우승이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게 된다.
대회 종료 후 발표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에서는 99주 연속 1위를 지킨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제치고 생애 첫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리바키나는 경기 후 세계 1위는 이제 숫자에 불과하다며 준결승에 오른 만큼 내 목표는 대회 우승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2023년 대회 우승자인 코코 고프(세계 4위, 미국)와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한편, 정친원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US오픈 8강에 오른 경험이 있으나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정친원은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을 받은 이후, 올해 2월 복귀하였으나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현재 그녀는 세계 랭킹이 121위로 떨어져 있으며, 이번 대회 예선에서 시작하여 본선에 진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