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리바키나가 10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정친원을 2-1로 이기며 생애 첫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아리나 사발렌카는 99주간 유지했던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가게 되었다.
사발렌카는 리바키나의 우승과 관계없이 다음 주 발표되는 랭킹에서 2위로 위치하게 된다.사발렌카는 벨라루스 출신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하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발렌카는 국제대회에서 벨라루스 국기를 달 수 없는 상황이다. 사발렌카는 자신의 고향인 민스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위는 숫자에 불과하고, 내 목표는 참가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리바키나가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남녀 통틀어 처음이며, 이는 그녀에게 의미 있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된다.
리바키나는 어린 시절부터 세계 1위가 되는 것을 꿈꿔왔으며, “이 순간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발렌카가 2위로 내려간 만큼, 테니스계에서는 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사발렌카는 최근 상업 활동과 관련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 조롱 섞인 반응도 존재한다. 팬과 언론으로부터 경기에 더 집중하라는 등 지적이 이어지면서, 사발렌카는 더욱 압박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발렌카가 벨라루스 선수라는 사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데, 그녀는 정치를 거부하고 그저 테니스 선수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호주 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