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에 북한은 축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107명의 선수를 파견하며, 지원 인력을 포함할 경우 전체 선수단 규모는 180여명에 이른다.
이는 북한의 아시안게임 역사상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하는 최초의 사례로, 과거 1958년 도쿄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북한은 1958년 도쿄 대회에서는 참가 자격이 없었으며,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국제 정세와 북일 관계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를 통해 북한은 일본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대회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하게 되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남자 42명, 여자 6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축구 종목에서 남자 22명, 여자 23명이 참가한다.
이 외에도 역도 10명, 레슬링 9명, 탁구, 사격, 복싱 각 6명, 육상과 체조 각각 5명, 유도 4명, 카누와 다이빙 각각 3명, 배드민턴과 소프트 테니스 각각 2명, 가라테 1명이 출전 예정이다.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이번 아시안게임의 스포츠 교류 성격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북한의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북한의 아시안게임 역사에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북한의 아시안게임 출전 역사는 1974년 테헤란 대회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때 북한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북한이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한 대회는 1990년 베이징 대회로, 금 12개, 은 31개, 동 39개 등 총 8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근 대회에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7개의 메달,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종합 10위에 올랐다.
종합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은 것은 북한 스포츠 역사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