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서방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12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바라트 만다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란 대통령의 참석은 현재 이란과 미국 간 전쟁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각국 정상들이 비공식 회의에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브릭스 회원국들이 중동 위기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회복력, 혁신, 협력,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축으로, 무역, 식량, 에너지 안보와 같은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브릭스 창설 20주년을 맞이해 경제 및 외교적 이슈가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특정 국가에 대한 명시는 피하되 일방적인 전쟁 행위에 대한 규탄 내용을 포함한 공동성명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의 첫날인 12일, 각국 정상들은 포용적 글로벌 협력과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비공식 회의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국경 분쟁 이후 교류 확대를 논의하고, 푸틴 대통령은 UAE 및 에티오피아 정상과 양자 회담을 이어가며 서방 국가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또한 전날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이뤄져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된 바 있으며, 이후 각 정상들은 기념사진 촬영 및 공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각국 정상들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위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