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인권, 노동, 종교, 평화, 민중 등 각계 601개 시민단체 및 정당, 정치인들이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강요를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에 호르무즈 파병을 거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12일 오후 4시에는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 앞에서 호르무즈 파병 반대 시민 대행진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참여연대,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종교·시민·민중·평화 단체와 정당 540여 개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은 침략전쟁 중단하라,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 단호히 거부하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대한불교조계종의 선우스님은 모든 생명은 존엄하므로, 국익과 동맹의 명분이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하는엄마들 김숙영 공동대표는 입대를 앞둔 아들을 언급하며 우리 청년들이 트럼프가 일으킨 전쟁의 뒤처리를 감당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대규모 집회와 행진은 서울을 포함해 대전, 강원, 전북, 광주, 경남,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호르무즈 파병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국방부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 현지조사단을 파견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될 것이라는 소식에 따라 파병 결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집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미국대사관을 지나 청와대 앞으로 행진했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호르무즈 파병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가 이어졌다.

주최 측은 15일 오후, 전국대표자회의 직후 청와대로 이동해 파병 거부를 촉구하는 평화행동을 계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미국이 한국의 파병 결정 시한을 11월로 요청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파병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