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와 관련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정식 국호 사용을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13일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총련 메이코지부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일본 언론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회견에서 이들은 북한을 지칭할 때 북조선이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영문 공식 국호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와 그 축약형인 DPRK를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북한올림픽위원회 연락관을 맡고 있는 송수일 체련 사무국장은 가라데 등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북한 대표가 DPRK, DPR Korea로 불린 점을 강조하며, 이번 아시안게임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 명칭 사용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본 언론이 이러한 관례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총련 단체는 경기 승패를 정치적 배경과 지나치게 연결지어 보도할 경우 선수들에 대한 비방과 중상, 민족적 차별 및 증오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감정적 대립을 부추기는 제목이나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송 사무국장은 국호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은 선수들의 존엄을 지키고 그들을 지나친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공평한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아시안게임에 북한은 축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총 107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며, 선수단 규모는 지원 인력을 포함해 180여명에 달한다.
북한 선수단은 14일 오사카에서 방글라데시와의 여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