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1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는 한국 선수단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팀의 에이스 이현중은 이날 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23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점슛은 2개에 그쳤으나, 꾸준한 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벤치에서 출전한 이우석도 18점을 보태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팀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과 경쟁하며,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구조이다. 이번 경기에서 사우디는 한국에게 중요한 경합 상대였으며, 지난달 31일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이 85-72로 승리한 바가 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여준석과 이승현,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6-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사우디의 거센 공세에 동점을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우석의 자유투와 여준석의 연속 득점 등으로 흐름을 다시 잡았다. 1쿼터가 끝났을 때 한국은 24-17로 앞서갔다.

2쿼터부터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유기상의 외곽슛으로 점수를 쌓기 시작하여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하며 전반을 41-28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이정현과 이우석의 외곽슛이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60-40으로 20점 차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4쿼터에서는 한국의 외곽슛이 잘 터지지 않아 점수를 8점에 그쳤고, 사우디가 19점을 올리며 추격했으나 큰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하루 뒤인 11일 오후 4시에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