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축구, 역도, 레슬링 등 총 14개 종목에 107명의 선수를 파견하며, 지원 인력을 포함하여 전체 선수단 규모는 180여 명에 이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와 그 산하 체육조직인 재일본조선인체육연합회(체련)는 12일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일본 언론 관계자들과의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을 지칭할 때 북조선이 아닌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수일 체련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수들이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DPRK 표기를 사용하는 관례를 언급하며 일본 언론들도 이 관례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는 경기 승패를 정치적 배경과 연관 지어 보도할 경우 선수 개인에 대한 비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감정적 대립을 부추기는 보도를 삼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송 사무국장은 선수들의 존엄성을 지키고 그들을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호의 정확한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아시안게임 일정은 14일 오사카에서 방글라데시와의 여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으로 시작된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후 17일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 21일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성과를 체제 선전에 활용할 계획이며,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를 기록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과를 이어가고자 한다.
그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 대회에 불참했던 북한은 5년 만에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한 정예 선수단을 구성하여 더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