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1기 모레노호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34·LA FC),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등 기존 해외파가 주축을 이루며, 국내파에서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모레노 감독은 9~10월 A매치 4연전 일정에 출전할 선수 30명을 발표했다. 해외파 18명, 국내파 12명이 선정되었으며, 김지수(22·브렌트퍼드), 배준호(23·스토크시티), 양현준(24·셀틱), 엄지성(24·스완지시티) 등의 선수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되어 A매치 일정에서 제외된 가운데, 신예 선수들의 투입도 예고되었다.

특히 정승원(29·FC서울)은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모레노 감독은 새로운 전술로 스리백 대신 4-4-2 포메이션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K리그 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 4-4-2였다며 이 전술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레노는 소집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승우(28·전북 현대)의 낙마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올 시즌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었으나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개별 선수에 대한 코멘트를 피하며 선수 선택 과정은 데이터와 최근 경기력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모레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성실하고 정직한 자세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4일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전,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4연전을 치르며, 이 성적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의 계약 연장 가능성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