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이후에도 주식 거래가 가능한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이번 애프터마켓의 운영 시간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로 설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퇴근 후에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기존의 주식 거래는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단일가 방식으로 진행되어 10분마다 가격을 정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애프터마켓에서는 정규장과 동일한 실시간 주문 방식이 도입되어, 매도·매수 주문이 바로 체결될 수 있다. 2천400여 개 종목이 거래 가능하며, 시장 관리 종목, ETF, ETN 등 특정 종목은 거래에서 제외된다.
이번 애프터마켓의 개장은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간의 경쟁이 본격화됨을 나타낸다. NXT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시작 시간으로 장점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애프터마켓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의 이번 조치는 주식 거래시간을 연장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아울러 증권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가적으로, 지난해 NXT 출범 당시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시간 연장으로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약 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애프터마켓의 실질적인 효과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간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애프터마켓이 증권주 반등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증시가 안정되고 거래대금 감소세가 해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KRX와 NXT의 평균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적으로, 한국거래소의 애프터마켓 개장은 투자자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하겠지만, 이러한 변화가 즉각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봐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