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싱어송라이터가 2026년 9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스페이스에서 정규 15집 시즈 더 데이(seize the day)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표한 14집 인간계 이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안치환은 이날 회견에서 아티스트는 정직한 항해자라고 언급하며, 사회의 위선과 적폐에 대한 분노가 담겼던 전작의 톤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이 실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를 소중히 여기라는 라틴어 격언 카르페 디엠을 앨범의 주제로 내세우며, 일상과 시대를 굳이 나눠 노래하진 않지만, 세상이 너무 노골적이고 직설적인 반응으로 넘쳐나는 지금 아티스트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티비 리모컨, 생일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와 같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는 안치환이 일상에 담긴 소중함을 되새기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그는 결국 평화는 거대한 국가의 평화가 아닌, 나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치환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은 고(故) 김광석의 죽음과 2014년에 겪은 직장암 투병이었다. 그는 이 사건들을 통해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자신의 소중함을 재발견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그는 사회적 발언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내란의 주범들은 감옥에 가 있지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생활 속 작은 영역에 두었다.

앞으로 자신의 음악이 세상의 소음 속에서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그의 진정성이 담긴 앨범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