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국내에서 첫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진행하며 13일 오후 6시2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도착하였다. 이 선박은 지난달 22일 부산항에서 출항하여 22일 간의 항해 끝에 도착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출항 9일 만인 지난달 31일 오전 8시께 북극 해역에 진입하였고,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기항한 후 로테르담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항로 초반에는 유빙이 많은 축치해를 지나면서 속도를 줄여야 했으나, 최대 난관으로 여겨지는 빌키츠키 해협은 평소와 비슷한 15~17노트의 속도로 통과하였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로테르담항에서 벙커유 1500t을 보충한 후 오는 16일 폴란드 그단스크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그단스크항에서는 약 1700개의 컨테이너를 선적한 뒤, 다음 달 12일 부산항으로 귀항할 계획이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해빙 면적이 줄어들면서 아시아와 유럽 간 기존 항로보다 운항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북극항로의 항해 여건을 점검하고 실제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팬스타 아크로호의 펠릭스토우항 기항을 축하하며, 역사적인 북극항로 첫 길을 연 서명원 선장님과 선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셜 미디어에 남겼다. 이번 운항은 실제 운항 데이터를 통해 북극항로의 상업적 타진성을 검토하는 첫걸음으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