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HYROX) 여자 프로 경기에서 호주 국적의 조안나 비에트르지크가 경기 도중 대변 실금 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끝까지 완주하며 1시간 1분 2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위생 문제와 관련된 논란이 일었다.

비에트르지크는 경기 초반에는 특별한 이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네 번째 종목인 버피 브로드 점프 도중 대변을 실금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배설물은 묽은 변 형태로 다리 사이로 흘러내린 것으로, 그는 경기 중단 없이 남은 종목을 모두 수행하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공용 운동 기구와 바닥이 오염되었으며, 뒤따르던 다른 선수들이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기 진행 중 심판이 상황을 인지하고 운영진에게 보고하였으나, 비에트르지크의 경기를 중단시키지는 않았다고 전해졌다.

경기 후 비에트르지크는 소셜미디어에서 승리는 승리다라는 글을 게시했으나,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이 사건에 대해 일부는 분투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비에트르지크의 정신력을 칭찬했지만, 반대로 위생 문제 및 다른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또 하이록스 경기 규정에는 쓰레기를 버리거나 바닥에 침을 뱉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규정은 이번 사건에서도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주최 측은 이 사건 발생 후 해당 구역을 폐쇄하고, 오염된 장비를 철거하였으며 현장 소독을 시행하였다. 글로벌 하이록스 측도 공식 사과를 하며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한 절차와 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비에트르지크를 향한 비난이 높아지면서 하이록스 측은 협박이나 폭력 조장을 경고하며, 위협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모든 하이록스 대회에서 영구 출전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음을 밝혔다. 하이록스 경기는 달리기와 다양한 기능성 운동을 결합한 체력 경주로, 청중의 인기를 끌고 있는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