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성장과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의 9월 15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8320억원, 내년에는 1조80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1조7220억원의 적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3만원으로 22%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보고서는 삼성SDI의 주가가 현재 종가인 53만2000원 대비 37%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증권가는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밸류에이션 할인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고객 선호가 높아지는 데 따른 수주 경쟁력 강화가 주효하다고 분석했다.ESS 사업 성장세는 특히 두드러지며, NH투자증권은 선그로우 관련 수주 확보가 가시화됨에 따라 ESS의 연간 수주 전망치를 10기가와트시(GWh)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성장은 매출 약 1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5400억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12GWh였던 ESS 출하량은 올해 21GWh, 내년에는 34GWh로 증가할 것이며, 관련 영업이익도 지난해 510억원에서 올해 9680억원, 내년 1조603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3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매출액은 3조9580억원, 영업이익은 260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다만 GM 합작법인 청산에 따른 약 1500억원의 일회성 보상금이 포함된 점이 주의 사항으로 지적되었다.향후 삼성SDI는 2027년 초에 유럽 IAA(산업가속화법) 확정 및 우주 데이터센터 발사가 시작된다면 추가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활용하여 시장 수요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인 재평가 요인이 삼성SDI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