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렸다. 청문회 초반부터 여야 의원 간의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악마라는 발언을 하는 등 불가피한 고성과 손가락질이 오갔다. 이 충돌은 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조합과 관련해 ‘장애인 복지 예산의 사적 편취’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최근 해당 조합과 관련하여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언급하며, 주 의원의 발언을 혐오 표현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측은 후보자의 가족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에 대해 국민의힘은 “부조리한 구조”라며 반박했다.청문회가 접어들면서 의사진행발언과 발언 시간 문제로 갈등이 격화되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여야 의원들은 “조용히 하라”, “품위를 지키라” 등 서로에게 신경질적인 발언을 하며 감정싸움을 벌였다.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주 의원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악마라고 했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번 청문회는 또한 야당에서 증인 신청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계획한 청문회가 부실 청문회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성실히 질문에 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