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보험이 15일 이사회를 통해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은 100% 자회사인 라이프플래닛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합병으로, 주주총회 승인 대신 이사회 결의로 절차가 진행된다.

합병이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4월로 예정되어 있다.교보생명은 이번 결정에 대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확산으로 보험사의 기술 및 인프라 투자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따로 운영하기보다는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하여 디지털 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라이프플래닛이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디지털 역량을 보험사업 전반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명되었다.

라이프플래닛은 2013년 출범하여 국내 최초의 인터넷 생명보험사로 자리 잡았다. 고객은 보험 가입부터 계약 유지, 보험금 청구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현재 고객 수는 23만여 명이고, 총자산은 5,273억 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은 91억 원이며, 지급여력비율(K-ICS)은 162.97%이다.이번 합병의 배경에는 새 회계제도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으로 인해 보험산업의 자본 건전성 규제가 강화된 점이 있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규제로 인해 디지털 보험사가 독립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디지털 생일보험사의 주력 상품인 단기·소액·저축성보험만으로는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합병 이후에도 라이프플래닛 고객은 기존의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계약 및 관련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보생명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통합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합병 과정에서도 기존 고객의 계약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고객 보장의 혜택을 극대화할 계획임을 전했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에 합병 승인을 신청하고 필요한 절차를 밟아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은 보험사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