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5일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었음을 알리며 16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에 발생하는 파업으로, 서울시 시내버스 약 7000대의 운행 중단이 예고되었다.
노사 양측은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8시간 넘게 협상을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버스노조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과 시급 인상률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여주었다.
노조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월 209시간에서 176시간으로 낮추고, 시급을 7.85%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시급을 10.32% 인상하자고 제안하며, 다른 버스 회사의 통상임금 소송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번 협상의 주요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으로, 노조는 법원 판결에 따라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시는 여전히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노조의 요구가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임금 인상률이 1%만 올라가도 연간 14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서울시와 25개 구청이 합쳐 1500대의 임시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도 하루 202회의 추가 운행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노조는 협상 결렬 전까지 오후 9시까지 추가 협상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유재호 서울시버스노조 사무부처장은 임금 인상폭에 대해 유연한 자세로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통상임금 산정 기준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파업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