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09포인트(0.63%) 하락한 5만2093.11로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25포인트(0.45%) 내린 7585.7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4.84포인트(0.78%) 하락한 2만5981.57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 상승하며 소폭 반등을 보였다. 퀄컴은 4% 넘게 상승했으며, AMD와 코히런트도 각각 약 2% 증가하였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였다. 주요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연 5.041%로 상승하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후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기준으로 전장 대비 3.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995%로 마감되었고,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8bp 오른 연 4.661%를, 30년 만기 금리는 3.6bp 상승한 연 5.362%를 나타냈다.국제 유가 또한 급등하였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예멘의 후티 반군 공습 이후 폐쇄되었고, 홍해 얀부 터미널에서의 원유 선적 작업이 중단되었다. 리비아에서도 세 곳의 유전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75달러로 전장 대비 2.90% 올랐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83달러로 4.38% 상승하였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5월19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7일 열릴 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94.5%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