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경남의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전북·경남 피지컬 AI 연구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사업은 앞으로 5년간 총 1조 4천131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전북에는 2030년까지 약 7천368억 원이 투입되며, 경남에는 6천763억 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약 3천500명의 연구진이 참여하며, 이 중 107개사로 구성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약 68%를 차지한다.전북에서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및 생태계 조성 사업을 통해 제조·물류 현장의 로봇과 설비가 서로 협업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장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공장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사업은 지난해 개념 검증(PoC)을 통해 확인한 현장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범용 다크팩토리 모델을 확보하고, K-제조공장 수출형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남에서는 인간-AI 협업형 대형행동모델(LAM) 개발·글로벌 실증 사업이 진행된다.

이는 방산, 조선, 기계 산업 등 핵심 제조 산업을 기반으로, 작업자와 로봇의 행동, 물리법칙 및 공간정보를 결합하여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내년까지는 주요 제조공정 데이터와 핵심 데이터 파이프라인, 양방향 디지털 트윈, 플랫폼 최소기능 시제품(MVP) 확보가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북과 경남을 거점으로 제조데이터, AI 모델, 디지털트윈, 로봇 및 설비 제어, 현장 실증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전주기 R&D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전북과 경남에서 시작되는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의 성과가 전국의 제조현장으로 확산되고, 궁극적으로는 K-제조공장을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새로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