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4-1로 제압하며 대회 첫 승을 거두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엄지성(24·스완지시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리했다.

엄지성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김지수(22·브렌트퍼드)가 후방에서 넘긴 롱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20분, 상대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추가하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승원(23·강원)이 크로스를 올리자 엄지성이 다시 한번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하였다.

후반 21분에는 김명준(20·헹크)이 양현준(24·셀틱)의 패스를 받아 한국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였으며, 카타르의 공격은 후반 40분 므르완 하산(20)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기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D조에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을 치르며,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더욱이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 남자 축구가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하는 대회로, 엄지성의 활약은 그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