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는 남자 단식 예선 경기가 열렸다. 테크볼은 축구와 탁구의 요소를 결합한 스포츠로, 손 대신 허벅지, 가슴, 머리, 발 등을 사용하여 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크볼 경기는 중앙이 솟아오르고 양 끝이 휘어진 독특한 구조의 테이블에서 진행된다. 테이블의 길이는 3m, 너비는 1.7m이며, 중앙 높이는 76cm, 양 끝 모서리는 56.5cm로 설계되어 있다.
중앙에는 14cm 높이의 고정형 네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경기는 일반 축구공을 사용한다. 선수들은 세 번의 터치 안에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겨야 하며, 같은 신체 부위로 연속 두 번 터치하는 것은 금지된다.
단식과 복식 경기 모두 3세트 2선승제로 진행되며, 세트당 12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한다.이 종목은 2014년 헝가리에서 가보르 보르샤니와 빅토르 후사르에 의해 개발되었고, 빠르게 국제 스포츠 무대로 확산되어 현재 150개국 이상에서 활동 중이다. 2017년 스위스 로잔에 국제테크볼연맹이 설립되고, 이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의 승인도 받았다.
최근에는 2023 유러피언 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위상을 높이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테크볼은 금메달 5개가 걸린 종목으로 남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이 포함된다.
각 국가별로 최대 3개 종목에 출전할 수 있으며, 한국은 남자 단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 참가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로는 김은준, 이준석, 이태빈, 장은서가 출전한다.
현재 진행 중인 남자 단식 B조 경기에서 이준석은 첫날 2연승을 기록하며 강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별 리그에서의 성과는 테크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종목에 대한 국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테크볼은 축구와 탁구의 정교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로,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더욱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