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7일 오후 1시 제물포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금고지기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경쟁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간의 격돌로, 연간 17조원 규모의 시금고 운영권을 놓고 싸우게 된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제1금고를 관리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강조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E-TAX 시스템과 관련하여 행정안전부의 WE-TAX 시스템을 혼용하여 활용 중이며, 5천억원 규모의 여신 지원 실적을 부각할 계획이다.
반면, 하나은행은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를 이전하면서 인천을 새로운 금융 허브로 설정하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하나은행은 약 2,200명의 임직원을 청라 그룹 헤드쿼터에 배치하여 인천에서 상주하는 금융 및 IT 인력이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이번 경쟁에서는 시금고 운영권을 결정하는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금융기관의 신용도, 재무 안정성,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 능력, 대출·예금 금리, 지역사회 기여 실적과 시와의 협력 사업 등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 조례 개정으로 대출·예금 금리와 지역사회 기여 실적 항목의 점수 차이가 커질 전망으로, 두 항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2금고에는 NH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신청하여 적합성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인천시 제2금고를 2007년부터 운영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공공금융 업무에서의 강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교수, 변호사,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9~12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심사를 진행하며, 이번 결정은 인천시의 미래 금융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은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최선을 다해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