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상 목요일 열리는 NSC 상임위는 이날 및 18일에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повідомление가 있었다.

이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과 관련이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부는 당초 NSC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들어 반대 여론을 고려해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검토 중이라며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한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시민사회 단체는 정부에게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 중단을 요구하며,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파병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자주통일평화연대 등은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요구를 밝혔다.

또한 이들은 19일에 2차 시민대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또한 호르무즈 파병 검토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파병의 본질은 항행의 자유 지원이 아니라 우리 군을 미국의 불법적 침략 전쟁에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노동자와 민중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어떤 파병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말에 긴급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이 예정된 이날,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