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17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6-0으로 이기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1득점 무실점의 성과를 거두며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루 전인 13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여 완전한 전력이 되었다. 전반 16분에는 김민지(서울시청)가 헤딩으로 첫 골을 기록했고, 전반 42분 정다빈(스타베크 포트발)이 추가 골을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3명을 교체 투입하였고, 후반 20분 최유리(수원FC 위민)가 지소연(수원FC 위민)의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지소연이 자신의 골을 기록하며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 뒤에는 현슬기(경주한수원)와 고유진(인천 현대제철)이 각각 추가 골을 넣어 경기를 6-0으로 마무리했다.이번 경기에 앞서 방글라데시는 1차전에서 북한에게 0-10로 대패했던 팀으로,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의 강력한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신상우 감독은 경기 후 초반 집중력과 세밀한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아쉬웠다고 언급하며, 향후 북한과의 3차전 준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3차전은 오는 2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북한과 진행될 예정이며, 이 경기는 조 1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결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여자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은 없지만,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