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8월 동안 국내 주식 3,44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8개월 간의 순매도 행진을 끝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8,880억 원을 사들이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5,450억 원을 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가 13조4,000억 원을 순매수하여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으며, 아일랜드가 3조2,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영국은 1조6,900억 원을 순매도하며 주요 국 중 가장 큰 매도 규모를 보였다. 8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상장 주식 보유 규모는 2,280조6,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4.8%를 차지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하여 총 4조7,360억 원을 순회수했다. 상장 채권에서 3조9,350억 원을 순매도하고 8,010억 원을 만기 상환받았다.

외국인의 보유 잔액은 8월 말 기준 330조3,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8,000억 원 감소하였다. 지난 6월에는 외국인이 49조3,360억 원을 매도했으며, 7월에도 31조6,640억 원을 팔아치운 바 있다.

고금리의 여파로 주식 시장이 눌린 상황에서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는 완전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